Dr. Park의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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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rk의 교육칼럼] 비밀의 언어, 흠모의 언어 한국어
내가 어렸을 적, 어머니와 아버지는 가끔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는 하셨다. 일본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두 분이 무슨 말을 나누는지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었다. 두 분의 얼굴 표정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자식들이 들어서는 안 될 자식들에 대한 불평불만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흉이 아니었을까 싶다. 민족문화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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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rk의 교육칼럼] 온라인 수업 시대의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올라가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의 지리적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Covid-19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교실 수업 환경을 online으로 그 영역을 전환시킴으로써 학습자의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내가 만나는 학습자들의 연령대도 1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M은 올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어공부를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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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rk의 교육칼럼] 학습자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
한국어교육에 입문한 지 올해로 만 23년(1999년 3월에 입문을 했으니까). 20년이 지났지만 한국어교사의 길은 늘 어렵게 느껴진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의 경우 1년 52주 중 방학 및 휴일 기간을 감안하여 48주라고 한다면 48주X5일X3시간X20년=14,400 시간이라는 계산법이 나온다.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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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rk의 교육칼럼] 홍콩 시민들의 한국 문화 수용력
한국어교육 현장에 있다 보면 참 다양한 학습자를 만나게 된다. 문화적 배경에서부터 시작하여 교육 정도, 종교와 학습 동기 등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라는 표현이 딱 적합하다. 다른 요소들은 차치하고 학습자의 동기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학습 동기는 크게 1)교육 2)일 3)가족 4)취미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교육과 관련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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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rk의 교육칼럼] 글로벌 인재? 글로벌한 사람!
‘Dr. Park의 교육 칼럼’에서는 20년 이상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일해왔던 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교육 또는 한국어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모국어로서의 한국어는 물론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특히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홍콩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학습 현장의 에피소드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