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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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껍질 맛에 패가망신 – 임연수어 (이면수)
이면수라는 방언으로 더 많이 불리는 임연수어는 쏨뱅이목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다. 몸 색깔은 암갈색이며 옆구리에는 불분명한 5줄의 흑색 세로띠가 있다. 쥐노래미와 모습이 비슷하지만 몸통이 색깔이 다르고 꼬리지느러미가 깊이 두 갈래로 갈려져 있는 점이 다르다. 쥐노래미와 노래미가 어린 시기에 갖고 있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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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사냥] ‘멕이다’와 ‘먹이다’는 뭐가 다른가요?
필자가 본인의 직업을 소개한 적이 있었던가? 물론 아래로 스크롤을 쭉 내리면 필자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지만, 솔직한 마음에 거기까지 내려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여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서두에서 필자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중등 교육 과정 국어 교육과를 졸업하고 다년간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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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사냥] 우리 삶에 잠입해 있는 일본어 다루기 (3)
[알쏭달쏭 우리말 사냥]을 연재하는 동안 일본어 바루기를 2회에 걸쳐 조사했는데, 하는 동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 말 속에 일본어 잔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요즘 아내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어서 일본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피치 못할 경우의 외래어 용례를 제외하고 외국어로써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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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봄바람 살랑대면 제철 도다리
제철 과일이 있듯 물고기도 가장 맛있는 시기인 제철이 있다. 이와 관련한 속담 중 대표적인 것이 ‘봄 도다리 가을 전어’이다. 도다리는 봄에, 전어는 가을에 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도다리는 주로 겨울철 고성 자란만과 당항만 등 남해안 연안에서 산란을 한다. 이때에는 온몸의 영양이 알과 곤이(鯤鲕)에 모아지지만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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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사냥] “컴퓨터는 우리말이지만, 프린터는 우리말이 아니에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어휘 구성을 좀 살펴보려고 하는데, 우선 어휘에 대해 알아보면, 어휘란 여러 낱말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준으로 삼은 범주 안에서 함께 사용되는 항목끼리 묶어 놓은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어휘에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등이 있다. (이거 뭐 글 시작하자마자 여러 사람들이 신문 덮어버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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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수산물 음식궁합 레시피 – 명란 & 마요네즈, 명란마요 주먹밥 만들기
출근, 등교로 분주한 아침,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지는 않나요? 혹은 성장기 아이가 편식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럴 땐 간단한 아침메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을 살린 영양간식 준비하는게 최고겠죠? 국이나 찌개 등 끓이는 번거로움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하나씩 손에 들고 먹기에 간편하고, 고소 맛과 갖은 재료가 들어간 영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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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사냥] “이 숫자 틀렸는데요?”
홍콩에 살다 보면 한자를 읽거나 쓸 일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오늘은 한자 표기에 대한 내용을 좀 다뤄볼까 한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체크(Cheque)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받은 경우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크(Cheque)를 자주 접하다 보면 한자로 된 체크나 영수증을 받을 기회도 종종 생긴다. 보통 그러한 경우에 수기로 숫자를 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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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가질 수 없는 그림의 떡 – 꼬막
조개류 중에서도 바지락과 함께 가장 식탁에 많이 오르는 조개는 역시 꼬막 종류이다. 꼬막은 돌조개목(目) 돌조개과(科)의 조개로, 돌조개과에는 꼬막, 새꼬막, 피조개의 3종류가 있다. 꼬막은 이들중에서 가장 작은 조개로 크기는 밤톨만하고, 껍데기에는 열 일고 여덟 줄의 큰 골이 부챗살처럼 퍼져있어 서른두세 줄의 새꼬막이나 마흔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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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각 나라별 새해맞이 풍습
2021년 홍콩 춘절 연휴 기간은 2월 12(금)부터 15일(월)까지이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날, 중국 명절인 춘절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다.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음력 설을 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음력 1월 1일을 새해로 맞이한다. 각 나라들의 새해맞이 풍습들을 알아보자1. 한국 설날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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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사냥] ‘워라밸’을 중시하는 삶... 그런데 ‘워라밸’이 뭐야?
필자는 2005년에 경기도 문산 지역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당시 군에서는 부대별로 그곳만의 특별한 생활신조 혹은 좌우명 등을 표어로 만들어 전 부대원이 열심히 외치고 다니도록 권장하곤 하였다. 당시 필자가 근무하던 부대에서는 대대장님께서 표어를 직접 만드셔서 그 표어를 전 대대원이 외치고 다녔는데, 그 표어는 바로 ‘긍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