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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 & 중국어 - 조리법 명칭 이제 한국과 홍콩의 코로나19는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예단하긴 이르지요. 적은 숫자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너무 일찌감치 고삐를 느슨.. 위클리홍콩 기자 2020-04-27 15:49:18
이제 한국과 홍콩의 코로나19는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예단하긴 이르지요. 적은 숫자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너무 일찌감치 고삐를 느슨하게 풀었던 옆 동네 싱가포르의 코로나 확진자는, 들풀에 붙은 불길처럼 무섭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럽과 미국, 거기에 일본의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는 석가탄신일과 노동절이 연합해서 만든 나흘짜리 최고의 황금연휴가 있는데, 그걸 누리기가 쉽지 않네요. 연휴를 누리는 건 고사하고, 홍콩 정부에서 이 연휴 핑계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또 연장하는 건 아닐지, 저는 그게 더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일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으니,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흔쾌히 동조하지 못하는 심리 상태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주까지 홍콩의 다양한 식재료들 함께 확인해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재료들로 함께 요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배워 보실까요? 그럼 대화 먼저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A: 生菜魚肉[쌍 처이 위 욕]은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生菜魚肉點整㗎?[쌍 처이 위 욕 띰 쨍 가?]
Saang1 choi3 yu:4 yuk6 dim2 zhing2 ga3?

B: 육수를 따로 끓이세요.
煲咗湯底先。[뻐우 쩌 텅 따이 씬]
bou1 zho2 tong1 dai2 sin1.
A: 그 다음은요?
之後呢? [찌 하우 네?]
zhi1 hau6 ne1?


B: 끓인 육수에 상추와 미리 만든 생선어묵을 넣어 만들면 돼요.
將淥咗嘅魚肉同生菜放落湯底就得架啦。[쭁 록 쩌 게 유이 욕 통 쌍 처이 [f]펑 럭 텅 따이 짜우 딱 까 라]
zho:ng1 luk6 zho2 ge3 yu:4 yuk6 tung4 saang1 choi3 fong3 lok6 tong1 dai2 zhau6 dak1 ga3 la3.


우선 ‘點’ [띰]이라는 글자를 이용해서 ‘어떻게’라는 의미를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요?’는 ‘點去’ [띰 허이], ‘어떻게 해요?’는 ‘點做’ [띰 쩌우] 정도로 표현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整’ [쨍]은 자연스럽게 ‘요리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밑에 다시 나오겠지만 ‘煲’ [뻐우]는 ‘끓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글자입니다. 다음은, 다음 단계를 확인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인데요. ‘그 다음은요?’라고 하시려면 [찌 하우 네?]라고 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요리 방법들에 대한 표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치다 zhin1 [찐]


부치는 요리 방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요리 이름에 이 글자가 들어가면 부침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예를 들어 계란 프라이는 煎蛋 [찐 딴]이라고 합니다.
2. 볶다 炒 chaau2 [차우]
볶는 방식을 ‘炒’ [차우]라고 합니다. 역시 이 글자가 들어가면 볶음 요리라는 걸 알 수 있겠지요? 그래서 scrambled egg는 炒蛋 [차우 딴]이라고 하고요, 볶음밥은 炒飯 [차우 [f]판]이라고 합니다.

3. 끓이다zhu:2 [쮸이] 1음절로 발음하세요.

4. 튀기다zha3 [짜]

여기에서 깜짝 퀴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야식, 맥주와 먹을 때 가장 환상적이라서 ‘치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프라이드 치킨’은 광둥어로 뭐라고 할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조용히 간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정답은 다들 아시겠지만, 炸鷄 [짜 까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5. 데치다 白灼 baak6 cho:k3 [빡 쵹] / 淥 luk6 [록]

6. 졸이다 bou1 [뻐우]

7. (오븐에) 굽다 焗 guk6 [꼭]

8. 찌다 zhing1 [쨍]

9. 굽다/바베큐하다 siu1 [씨우]

저는 광둥어를 배우고 나서 확실히 저의 삶이 윤택해졌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특히 시장에서 제 광둥어가 진가를 발휘할 때, 그리고 그걸 보고 제 아내가 저를 우러러 볼 때, 어깨가 한 번씩 으쓱거리곤 하지요. 여러분도 ‘콕 찝어 광동어’와 함께 보다 윤택한 홍콩 생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콕 찝어 광동어’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더욱 알찬 표현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콕' 집어 중국어]

1. 부치다 jiān [찌앤]

2. 볶다chǎo [차오]

3. 끓이다zhǔ [쭈]

4. 튀기다zhà [짜]

5. 데치다 白灼 báizhuó [빠이 주어] / 渌 lù [루]

6. 졸이다bāo [빠오]

7. (오븐에) 굽다 jú [주]

8. 찌다zhēng [쩡]

9. 굽다/바베큐하다shāo [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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