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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의 건강칼럼]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은 없다 위클리홍콩 2022-08-19 11:01:59

얼마 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김사랑씨 몸매 유지 비결을 묻는 MC 질문에 김사랑씨는 “필라테스를 하고는 있지만 그걸로 살이 빠지는 거 같지는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김사랑씨가 그렇게 대답했다고 해서 하고 있는 필라테스를 그만둘 필요는 없다. 왜냐면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이 살을 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코치도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회원들이 상담 받을 때 살을 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한다. 거기에 코치는 대답한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은 사실 없습니다”


보통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운다. 사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이지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마라톤과 달리기도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이지 살을 빼기 위해 만들어진 운동이 아닌 것이다. 요즘 핫한 필라테스라는 운동도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체내 조절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운동으로써 조셉 필라테스라는 분이 창시했다. 사실 조셉 필라테스라는 분도 우리가 생각하는 몸매 좋은 필라테스 강사들과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분이 내 몸에 살을 빼줄 것 같지는 않다.)



인도에서 고안된 요가 역시 유연성과 정신 수양에 중점을 둔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등산은 어떠한가? 열심히 산에 오르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을 먹는다면 과연 살이 빠지겠는가?

 

하지만 모든 운동은 체지방 감량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왜냐면 운동을 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즉 모든 운동은 운동을 하기 위해 지방과 탄수화물을 사용하는 것이지,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비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여행을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지 비행기를 타기 위해 미국을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함으로써 근력을 향상시키고, 더 오랫동안, 강도 있게 운동함으로써, 더 많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살을 쉽게 뺄 수 있다. 왜냐하면 더 고강도로 오래 운동할 수 있는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 지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고 그런 강한 몸을 만들다 보면 살은 부수적으로 빠지는 것이다. (단 식단을 한다는 가정하에)

 

쉽게 말해서 자동차는 먼 길을 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휘발유를 소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운동도 우리의 체력과 근육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지방을 태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먼 길을 가다 보면 자동차 연료는 줄어들게 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운동하다 보면 지방이 탈 것이고 살이 빠지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서 뱃살 파고 운동, 허벅지살 빼기 운동 등을 찾아가며 열심히 따라하고 하고 있는가? 물론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더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그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어느 순간 샤워 후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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