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어린이 RSV·수족구병 증가
위클리홍콩 2023-03-20 11:59:03
홍콩이 이달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후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명보 등 홍콩 언론이 19일 전했다.
명보는 "일부 전문가들이 경고했듯 '마스크 후 파동'이 점차 대두하고 있다"며 "지난 1일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후 최근 몇주간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RSV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튄문병원 영유아 병동에서는 RSV 집단감염이 발생해 그중 전날 현재 생후 11일 된 아기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위중한 상태이다. 호흡 곤란으로 우유를 먹을 수 없고 산소 호흡기를 달아야 한다.
한 개인병원 소아과 의사도 RSV 감염 환자가 최근 몇배 급증했으며 그중 한 아이는 열흘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