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천성환 총영사 대리)이 주최하고 홍콩한인체육회(회장 한승희)가 주관한 제1회 홍콩총영사배 태권도대회가 지난 2025년 10월 7일(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홍콩섬 완차이 사우던 스타디움 (Southorn Stadium)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약 440명의 태권도 수련생이 참가했으며 총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의 위력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천성환 총영사대리와 홍콩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했고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로산나 로우 장관, 레저문화 서비스 만다 찬 부서장, 홍콩스포츠 연맹 및 올림픽 위원회 티모시 휙 회장, 홍콩태권도협회 루이스 칭 회장, 홍콩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비안 콩등 저명한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홍콩의 문화와 우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천성환 총영사 대리는 축사에서 이번 태권도 선수권 대회와 국기원 태권도 시연과 같은 풍부하고 품격높은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행사로 이번 10월 문화 축제가 서울과 홍콩간의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의미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람들 간의 유대, 상호 이해 및 우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확장된 경제 협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과 홍콩이 문화와 스포츠 교류를 통해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순간을 상징하며 특히, 세계 태권도의 총본산인 국기원의 대표로서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한·홍콩 간 우호 교류의 소중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깊은 감동과 힘을 전달할 것이며 태권도에 담긴 정신은 홍콩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과 홍콩을 잇는 가교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태권도 협최 루이스 칭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로산나 로우 장관(오른쪽에서 첫번째), 홍콩한인태권도 협회 노래 공동대표(오른쪽에서 두번쨰) 홍콩태권도협회 루이스 칭회장은 홍콩에 태권도 보급이 되면서 한국과 홍콩의 교류로 더 성장이 되리라 생각이 되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비비안 콩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태권도 검정띠 소유자기도 하다.
이날 하이라이트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기원 시범단 20명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교한 품새와 격파, K-Pop과 결합한 흥미로운 공연까지, 관중들에게 태권도의 진수를 선사하며 큰 갈채를 받았다. 공연 후에는 시범단원들과 어린 수련생들을 위한 팬 사인회가 열리는 등 축제의 현장처럼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국 로산나 로우 장관은 제15회 페스티브 코리아(Festive Korea) 개막 행사인 '제1회 한국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에 참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한국의 태권도와 K팝 결합 사례를 참고해 현지 무술에 홍콩 대중음악(칸토팝) 요소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팀의 태권도 시범 연기에 K팝 요소가 포함된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대회 경기 참가자들은 품새와 스피드킥 두 가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왕중왕전 우승자 5명
Senior 2- 김종한, Kim JongHan (무궁화 태권도)
Senior 1 - Megan Chloe Lee (쌍용관 태권도)
Junior 고미경 Ko Mi Gyeong (무궁화 태권도)
Cadet - 이수현, Lee Soo Hyun (무궁화 태권도)
Kids 2 - Chan Hei Yee Nikki (쌍용관 태권도)
제자들과 관장, 사범도 직접 대회에 참가해서 겨루는 멋지고도 겸손한 경기를 선보였으며 이번 대회의 심판은 홍콩태권도협회의 협조로 진행되었고 심판위원장으로는 한국에서 전은총 사범이 초청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국내의 단 태권도 12인, 베스트원 태권도 4인, 무궁화 태권도 11인, 차차차 태권도 7인이 홍콩까지 원정 참가를 하였다. 홍콩 현지에서 기존에 열리던 한인 태권도 대회가 규모와 격식을 더해 총영사배로 새롭게 출범한 홍콩한인태권도에 혁신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었고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현지 태권도 수련생 모두에게 열린 대회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경기로서의 의미를 넘어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낸 주요 행사로 홍콩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홍콩한인체육회 노래 경기이사는 매년 비슷한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왔었지만 이번 대회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제1회 홍콩총영사배 태권도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홍콩문화체육장관 및 주요 인사들이 참여함으로써 홍콩 전역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퍼지게 되어 태권도인으로서는 참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뭉클해 했다. 또한 대회 전반적인 준비부터 대회 당일까지 같이한 홍콩한인태권도협회 소속 30여 명의 사범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홍콩한인태권도협회(KTAHK)는 NRG 노래, 쌍용관 엄승호 엄승제, 경희 이채화, U&I 윤성원, 장윤이 공동대표로 운영하며 30여 명 한인 사범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사진 위클리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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