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이 지난 10월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이틀간 홍콩 PMQ 복합문화공간에서 '코리아 스퀘어 2025'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복 체험, 한식 시식, K-POP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는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PMQ 1층 Courtyard 및 Marketplace에서 열려 누구나 자유롭게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코리아 스퀘어 2025'는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의 폭넓은 면모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精心 구성된 다양한 존을 운영했다. K-Food Zone(한식 존), Beauty & Lifestyle Zone(미용·생활존), Workshop & Marketplace(워크숍 및 마켓존), Experience Zone(체험존), KOTRA Market(한국기업 마켓), K-Content Camping Zone(한류 콘텐츠존) 등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한국의 문화와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Grape NEX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도 신품종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 포도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코코볼, 글로리스타, 슈팅스타, 홍주 씨들리스 등 차세대 수출 유망 품종을 소개하는가 하면, 시식 행사와 '포도 탕후루' 만들기 체험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현지 인기 한국 요거트 아이스크림 업체와의 협업 디저트도 선보이며 K-푸드의 새로운 마케팅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대에서는 이틀 내내 쉼 없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되어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첫날에는 K-Quiz 골든벨과 인기 유튜버 GoToe와 함께하는 K-POP 랜덤 댄스 파티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하늘을 가르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시범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국기(國技)의 위력을 생생히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영화 피크닉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이어서 진행된 K-POP 커뮤니티 공연에서는 홍콩 현지 K-POP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 협찬사 기념품 증정 및 할인 쿠폰 이벤트, 그리고 K-Quiz 골든벨 우승자에게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등의 특별 경품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선사한 이번 '코리아 스퀘어 2025'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홍콩 시민과 방문객들이 한국의 음식, 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생생한 교류의 장이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많은 한인단체들이 솔선수범을 보여 자리를 마련하고 참여와 봉사로 진행되었던 행사가 이제는 더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홍콩로컬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한인단체장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올해의 장(場)을 보면서 흐믓한 미소로 축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에는 10월의 단풍이 물들어가듯 홍콩의 10월은 이렇게 정겹게 익어간다.
<글. 사진 위클리홍콩 곽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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