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28일(토),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홍콩한국토요학교(이하 토요학교) 2025학년도 졸업식이 따뜻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이날 졸업생은 유치부 59명, 초등부 26명, 초등한국어부 9명, 중등부 13명, 고등부 13명 등 총 120명으로, 한 해 동안 쌓아온 한국어 실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1960년 설립 이래 66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홍콩한국토요학교는 홍콩 한인사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천성환 총영사대리, 탁연균 홍콩한인회 회장 겸 토요학교 이사장, 문익생 54대 한인회장, 김준회 홍콩한인상공회 회장, 신용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콩지회장, 황지영 한인여성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행사는 중고등부 국어 담당 김성수 교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천성환 총영사대리와 탁연균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졸업생들이 한국어 공부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고 자긍심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계속해서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이해를 넓혀 지역과 조국,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탁연균 이사장은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않고 글로벌 시민으로 당당히 성장하는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토요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홍콩한국토요학교는 한인회와 함께 홍콩 교민 자녀들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중심으로서 앞으로도 든든한 역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관수 토요학교장의 인사말
학부모님, 선생님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오늘 같은 궂은 날씨에도, 먼 길 오시거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우리 졸업생들을 축하해 주시러 와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2025학년도 졸업식…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한 해 동안 쌓아온 배움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아이들이 웃고, 한국어로 말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 주말 아침마다 교실 문을 열어 주시고 아이들을 기다려 주신 선생님들
•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며 밝게 달려오는 아이들
• 주말마다 자녀들을 깨워 학교에 보내주시고, 행사 때마다 손발이 되어 주신 학부모님들
• 늘 한인사회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홍콩한인회 53대 회장님과 회장단 및 사무처 직원분들,그리고 오늘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이 모든 분들이 모여 만든 작은 기적이 바로 오늘 이 졸업식입니다.
아이들이 처음 한국어로 인사하고, 한글로 자기 이름을 쓰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던 그 순간들…그리고 “토요학교에 오는 게 너무 재미있어졌어요!”라고 말하던 밝은 목소리가 지금도 제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순간들이 쌓여 오늘 이 멋진 졸업생들을 만들었고, 2025학년도에는 특히 토요학교 설립 6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그동안 사용해 오던 학교 로고를 홍콩 교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변경하고 로고 선포식을 거행할 수 있었으며, KIS 정문에 토요학교 현판을 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홍콩한국토요학교 이사장이신 탁연균 회장님의 토요학교를 향한 깊은 사랑과 끊임없는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이사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모든 순간들이 쌓여 오늘 이 졸업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이 학교의 문을 나서지만 토요학교는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언젠가 어른이 되어서도 “아, 나 토요학교 다녔었지” 하며 가끔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 한 번의 미소만으로도 우리 학교는 충분히 빛난 것입니다.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이 한국어를 사랑하게 되었고,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한글 실력을 더 키워주시고, 재미있고 발전된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신다면 우리 토요학교는 계속 빛날 거라 믿습니다.
학부모님들 – 아이들을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빈 여러분 – 늘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토요학교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 CREATIO STUDIO)
홍콩한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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