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한국국제학교(KIS)는 지난 23일(화요일), 한국은행 홍콩사무소 최강욱 부소장을 초청해 재학생들을 위한 경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진행된 이번 특강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활약하는 현직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 최강욱 부소장은 먼저 "해외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이 국내 시장으로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환경 속에서, 홍콩사무소는 현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본점에 알리는 '안테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홍콩 시장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을 보호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본 강연에서는 복잡한 경제 이론 대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인 금융 지식이 다뤄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 최 부소장은 최근 중동전쟁을 예로 들며 지구 반대편의 공급망 위기가 당장 우리가 지불하는 주유비나 물가로 직결되는 과정을 쉽게 풀어냈다. 또한 금리 변동이 개인의 저축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기초 경제 개념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며 세계 경제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강조했다.
더불어 학창 시절 IMF 외환위기를 목도하며 국가 경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경제학도의 꿈을 키우게 된 개인적 일화를 소개한 최 부소장은 대학 진학 후 데이터를 통해 경제를 분석하는 '계량경제학'에 매료되었으며, 이 학문을 실무에 가장 잘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일터가 한국은행이었기에 지금까지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강연 마무리 단계에서 그는 세계 무대에서 만난 수많은 글로벌 인재들의 공통점으로 '성실함'을 꼽으며, 뛰어난 성과를 내는 인재들은 주어진 일을 단순히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인지하며 실수를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선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권장하는 한편,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직업은 제한적"이라며 "타인과 어떻게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이끌어갈 것인지 청소년기부터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 부소장은 강연을 마치며 과거 광저우 지역 학생들과의 만남에 이어 작년과 올해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높은 집중력과 열정적인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경청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글 KIS학생기자단(박주얼, 박소정, 최민서, 김주하, 이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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