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중국 및 홍콩 부동산 시장이 큰 조정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15일 S&P는 성명서를 통해 대출 여건의 약화와 정부의 규제 조치로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매매가 둔화될 수 있다며, 향후 12개월간 주택 가격이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S&P는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급격한 조정에 들어갈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S&P 베이 푸 애널리스트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아직까지 어떤 긍정적인 뉴스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재고 및 매매 압력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 정책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며 "업체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을 찍어내고 있지만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 푸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유동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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