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또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오후 9시께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지하철 4호선 칭후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바람에 지하철 이용객 2명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11일 보도했다.

선전시 당국과 해당 지하철 운영회사인 매스 트랜지트 레일웨이(MTR) 측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베이징(北京) 지하철 4호선 베이징동물원역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위에 탄 시민 수십명이 넘어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데 이어 이번 사고가 일어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인 오티스의 설계 결함과 유지 보수 미흡에 사고 원인이 있다는 조사내용을 지난 7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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