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각 지점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구입 광풍을 일으켰던 중국은행의 100주년 기념지폐를 마지막으로 구입할 기회가 마련된다.

중국은행은 10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지폐 중 1차 판매 당시 남겨 두었던 40.5만 장의 기념지폐를 다음달 26일부터 3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1차 판매 당시 큰 소동을 겪었던 중국은행은 2차 판매에선 인터넷이나 지점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 뒤 추첨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행의 100주년 기념지폐 판매 계획이 알려지자 판매 전날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지점 앞에서 밤을 새고 수백 미터씩 줄을 서는 등 홍콩전역은 기념지폐 구입 열풍에 휩싸였고 지폐 가격은 최고 15배까지 뛰어올랐다.

중국은행은 이러한 소동의 원인이 지폐 구입에 나선 중국인들과 브로커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 기념지폐는 선착순이 아닌 다른 방식을 이용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입 신청은 홍콩 ID 소지자로 제한하고 신청서에 홍콩 내 주소를 기입해야 한다. 당첨자는 우편 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점을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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