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가 선택한 세계 최고의 공항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Changi Airport)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옥상의 열대 정원과 영화관, 거품 목욕, 무료 발 마사지 등이 국제선 이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용자가 평가한　'세계 공항 어워드(World Airport Awards)'에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이 ‘세계 최악’으로 선정됐다.

세계 410개의 허브 공항에 대한 탑승 · 도착 수속 환승, 쇼핑, 안전, 세관 출국 등 39항목을 110개 국가 · 지역 여행자 1285만 명이 평가하고 투표했다. 　

1위를 차지한 싱가폴 공항이 세계 여행자를 매료시킨 이유는 명확하다. 이 공항은 단지 이동을 위해 찾는 곳이 아니라 항공 여행 중에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위한 연구와 시설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칭이 공항에는 5개의 정원이 있으며 대나무 숲, 난초, 그리고 선인장과 해바라기 등이 피어있는 옥상 정원이 여행객들에게 휴식을 줬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나 지칠 줄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데크가 인기를 끌었다.

‘Xbox 360’이나 ‘플레이 스테이션(Play Station)' 등의 게임도 즐기고, 영화를 볼 수도 있으며 항공 갤러리와 움츠러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약간의 돈을 내면 발리 풍의 수영장과 자쿠지 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열대 우림 라운지에서 한잠 청하거나 작은 별실을 빌려 휴식할 수도 있다. 환승 시간이 5 시간 이상인 경우는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2시간 시내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좁은 기내 시트의 압박과 공항 내를 배회하느라 다리가 피곤했다면, 무료 발 마사지도 포함되어있다. 　

올해 '세계 공항 어워드' 2~5위는 인천 국제공항, 독일 뮌헨 국제공항, 홍콩 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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