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안에서 푸른빛을 내는 형광 물질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홍콩의 한 해변에서 파도가 파랗게 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밤바다를 빛나게 한 주인공은 해양 생물 중 하나인 ‘야광충’.

‘야광충’은 단세포 생물로 세포 내에 다량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야간에 스스로 빛을 내며 수온이 높을 때 이상번식을 한다.

최근 바다 인근 농장에서 흘러나온 오염수로 수온이 높아지며 ‘야광충’이 급격히 많아져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홍콩뿐만 아니라 미국, 우루과이 등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지아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사만다 조이에는 “이런 형광 현상은 농업 오염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적조현상의 원인이 되어 지역 어업과 해양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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