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커피 값은 ‘한국’

국제적인 호텔 예약사이트인 호텔닷컴이 조사한 세계 샌드위치 지수 조사에서 제네바의 클럽 샌드위치 가격과 호텔의 1일 식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 Hotels.com는 '클럽 샌드위치 지수(Club Sandwich Index : 이하 CSI)'를 작년에 세계 각지의 호텔 식사비 Club Sandwich Index (CSI 2.0 2015를 발표했다.

이 CSI 2.0은 동 사이트가 2012년부터 매년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클럽 샌드위치 가격 조사로, 2015년 판에서는 클럽 샌드위치 외에 호텔에서 하루 종일 주문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인 햄버거 세트, 커피 및 글래스 하우스 와인(레드)도 추가로 조사했다.

2015 년판은 세계 28개국의 840개 호텔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3개의 메뉴가 더 포함된 지수는 보다 포괄적인 지표로, 여행객은 세계 각국의 호텔에서 1일 숙박 시 대략적인 식사비용을 알 수 있다.

■ 호텔의 하루 식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보고타 가장 높은 도시는 제네바
CSI에 따르면, 제네바의 클럽샌드위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호텔의 하루 식비가 가장 비싼 도시(10만5,81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롬비아의 보고타는 식사비가 가장 저렴, 하루의 식사를 호텔에서 먹은 경우의 평균 가격은 36,700원이다.

2015년 CSI에서는 손님이 호텔에서 하루 종일 주문 할 수 있는 4개의 대표적인 메뉴의 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1) 클럽 샌드위치 - 저녁 식사
2) 햄버거 세트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 점심 또는 저녁 식사
3) 커피 - 티 타임
4) 글래스 하우스 와인 (레드) - 저녁 식사 후

이번 CSI 조사의 평균치는 28개국의 수도나 주요 관광지에 있는 3~5성급 호텔 각 30개에서 손님이 실제로 위 4가지 메뉴를 주문했을 때 지불하는 가격(세금 · 봉사료 포함)을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호텔 손님은 커피 한 잔에 가장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서울의 커피 평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860원 이었다. 또한 흥미롭게도, 파리의 5성급 호텔 글래스 하우스 와인(레드) 가격(28,100)은 뉴욕,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드니, 베를린을 포함한 19개 도시의 클럽 샌드위치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조사 결과
제네바는 작년에 이어 클럽 샌드위치의 평균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클럽 샌드위치 가격은 32% 하락, 핀란드와 스페인보다 더 저렴해 졌다.

2015년의 제네바와 파리의 클럽 샌드위치 가격(각 37,330원, 29,760원)은 2014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여행객이 클럽 샌드위치에 가장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도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로마의 클럽 샌드위치 가격은 32% 하락 한 17,730원으로 2014년보다 9개 등급을 낮췄다.

아시아의 도시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상위를 독점했다. 커피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상위 5는 서울 (11,860원), 도쿄 (10,370원), 북경 (9,370원), 홍콩 (9,016원), 타이베이 (8,350원) 등이다.

커피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는 콜롬비아 보고타로 1,920원 이었다.

커피의 가격은 런던과 싱가포르의 5성급 호텔이 각 16,80원과 9,820원으로 높았다.

글래스 하우스 와인(레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프랑스의 5성급 호텔의 28,10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도시는 마드리드로 평균 가격이 5,520원이다.

제네바는 또한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의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 여행객은 평균 46,120원을 지불한다. 이 가격은 최저치를 기록한 보고타 14,350원 보다 3배 이상 비싸다. 햄버거 세트가 가장 비싼 도시 2위는 오슬로가 근소한 차이로 뒤로 밀렸다. 평균 가격은 38,050원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