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통화인 인민폐(人民幣)는 미국 달러 대비 3.1% 상승했으나 중국에서는 꼭 축하할 일만은 아니다.

위안(元)화의 급속한 성장은 중국 수출업체에 끼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미 정부가 시작한 새로운 방식의 통화 전쟁에 중국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이론을 부추겼다.

매일 중국인민은행(中國人民銀行)이 설정하는 위안화 중간점(midpoint)은 목요일(1일) 미국 달러(USD)당 6.3045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18개월 동안 위안(元)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중앙은행이 새로운 환율 형성 메커니즘을 발표한 2015년 8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1년 전 촉발한 시장 공황 상태와는 대조적으로(당시 위안화는 미국달러당 7에 근접했다)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중국통화의 가파른 상승은 수출회복이나 금융부채비율을 줄이기위한 노력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재무장관은 지난 주 세계 경제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미화의 강세를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했지만 미화의 약세가 미국의 무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외화 평균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미 달러지수(The US dollar index)는 현재 89로 떨어져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낮춰 무역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난을 오랫동안 해왔다.

트럼프는 중국을 통화 조작자로 낙인찍고 중국 제품에 대해 45 %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작년 8.6 % 증가한 USD 2천백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중국 경제학자는 유럽과 일본의 강한 경제가 미국 달러 약화의 요인이기도하다고 지적했다. 유로화와 일본 엔화는 달러 지수에서 각각 57.6 %와 13.6 %의 가중치가 주어졌다. 그는 "트럼프는 달러의 약세를 원하며, 지금의 하락 추세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한 중국 경제 전문가는 위안화의 실효 환율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보다 무역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당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상쇄하고 통화에 대한 국제화 추진을 재개하기 위해 자본 통제 조치를 재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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