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호, 6월 6일]

  홍콩정부는 홍콩건물에 대한 지진 영향 연구 결과에서 대부분의 홍콩 건물은 지진 발생 시 기본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자 홍콩일간지 명보에 따르면 홍콩정부 옥우서(屋宇署, Buildings Department)는 동 결과에 따라 관련법률 개정과  건물의 지진방어 능력 강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옥우서의 한 관계자는 "설사 7.0 규모의 지진이 발행하더라도 현재 시행중인 법규에 따라 건축된 건물은 안전하며 큰 피해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천문대 측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진앙지인 쓰촨성의 원촨(汶川) 부근의 최대 규모가 강도 11도로 당시 홍콩에 미친 지진 여파는 강도 3.0이었다"며  "홍콩의 경우 진도 5.0(실외에서 진동을 느끼는 정도) 지진의 발생 주기는 약 15~20년, 7.0도(서 있기 힘든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지진 발생 주기는 350~400년"이라고 밝혔다.

  천문대는 또한 홍콩은 지진활동 지구에 위치해 있지 않으며, 거리가 가장 가까운 지진 활성단층 주변에서 600km 떨어져 있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록에 의하면, 최근 홍콩에서 관측된 지진은 뚜렷한 증가율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1979년에서 현재까지 매년 평균 약 두 차례의 지진 발생이 기록됐다.  

  1905년 시작된 지진 기록 이후 홍콩에서는 지난 5월12일의 쓰촨원촨대지진(四川汶川大地震)을 포함, 164차례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어떠한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관측된 지진 대부분은 「개정머컬리스케일(Modified Mercalli Scale) : 12등급으로 된 진도(震度) 계급의 머캘리 스케일을 W. Neumann이 개정한 것-위클리홍콩 주)」5.0 또는 그 이하로, 최고 기록은 6.0~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