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전세계의 경제가 심각한 침체국면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30일부터 홍콩 시가지 및 란타오섬의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홍콩교통국이 내놓은 「단거리 요금인상, 장거리 할인」제도하의 새로운 택시요금은 최초구간 2km까지 현행 16홍콩달러에서 2홍콩달러 인상된 18홍콩달러다.

그 후 주행 200m 혹은 1분마다 가산되는 미터 금액은 70.5홍콩달러까지가 1.5홍콩달러, 70.5홍콩달러 이상 이 1홍콩달러가 된다.

현 제도상, 홍콩의 택시는 85홍콩달러 이상의 거리를 이용할 경우에만 할인혜택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어, 현재 100홍콩달러의 택시비를 지급하는 경우 4.5%의 할인을 적용받고, 300홍콩달러를 지불하는 경우에는 20%의 할인을 받게 된다.

란타우는 처음 2km까지 기본요금 13홍콩달러, 20km 이내에서 미터요금 1.3홍콩달러, 20km 이후나 130홍콩달러 이상부터는 1.2홍콩달러다.

한편 홍콩에서는 동물을 운반하거나 트렁크에 짐을 실을 경우 각각 5홍콩달러를 추가하고 있다.

새로운 요금 미터기를 설치하지 않은 택시는 교통국이 발행하는 신구 요금표를 게시, 승객의 하차시 이에 기준해 요금을 청구한다. 이 경우, 영수증은 운전 기사의 자필이 된다.